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너무 열심히 살아온 사람에게, 법정 스님이 던지는 질문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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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지우
2025-12-17 10:03 1 0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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법정 스님의 이 문장을 읽는 순간, 마음이 덜컥 내려앉조지아트레킹았다. 늘 '나중'을 핑계로 삼아왔기 때문이다. 조금 더 여유가 생기면, 조금 더 안정되면, 조금 더 시간이 나면. 그렇게 미뤄둔 말과 행동은 어느새 습관이 되었고, 지금 이 순간은 늘 준비 단계로 남아 있다. 하지만 스님은 단호하다. 우리가 살 수 있는 시간은 오직 지금, 여기뿐이라 말한다. 이 책을 읽으며 나 역시 근원적인 질문 앞에 섰다. 지나온 삶을 돌아보면 나는 앞만 보고 달려오지 않았나. 베풀지 않은 삶은 과연 행복할 수 있을까. 돌아보면 성실하게 살았다. 해야 할 일을 미루지 않았고,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했다. 그러나 성실함이 늘 '나와 내 가족, 내 책임'안에만 머물러 있었던 것은 아닌지, 타인을 향한 마음은 늘 다음으로 밀려났던 것은 아닌지 스스로에게 묻게 된다. ▲ 책표지 <스스로 행복하라 , 법정> ⓒ 샘터 <스스로 행복하라>(2021년 5월)는 답을 내리는 책이 아니다. 대신 질문을 던진다. 과거에 대한 미련도, 미래에 대한 과대한 기대도 내려놓고, 지금 이 자리에서 어떻게 살 것인가를 묻는다. 그것이 후회 없는 삶이라고 한다. 말은 간단하지만 실천은 쉽지 않다. 그래서 이 책은 단숨에 읽히기보다, 마음이 시끄러울 때, 삶이 어긋난 것처럼 느껴질 때, 나는 이 책을 다시 꺼내 든다. 그때마다 문장은 같지만, 질문은 조금씩 달라진다. 빗소리에 귀를 기울이다 문득 떠오른다는 인도의 성자 카비르의 시가 책 속에 인용되조지아트레킹어 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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